지난주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현장입니다.
사복 차림의 경호원이 품속에 기관단총을 잡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SNS에 올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섬뜩하고 충격적인 모습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경호 전문가에 따르면 무장테러 상황이 아닌 한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며, 위화감을 조성한 행위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위협적 경호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장 방문은 사전에 출입자 검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도의 경계태세가 요구된다는 겁니다.
또,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는 경호원은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도 함께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전 정부의 대응도 똑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과거 정부의 대통령 외부 행사 때 총기가 노출된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한중 청년 간담회 당시 사진을 보면 경호원의 재킷 안쪽으로 총구 일부가 보이고,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 때는 정복을 입은 무장 경호원이 배치됐습니다.
경호원의 총기 노출을 금지하는 별도의 규정 역시 없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취재기자 : 김도원
영상편집 : 김인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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